
지난 포스팅 때 올린 '미술 관련 책들'을 정리하다가
같은 칸에 있던 이 노트를 발견했다.
와~ 이 노트가 있었구나~ 싶었고,
노트를 열고 첫 장에 붙어 있는 강사님의 명함을 발견하고,
그 강사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... 궁금했다.
핸드폰 번호가 지금은 없는 019로 시작하니, 연락할 길은 없을 듯...
명함의 주소와 단체를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더라.
에고, 아쉽네...
노트를 쭉 보니, 이 강사님과 2년 넘게 함께 했더라.
첫 만남, 첫 수업은 2008년 5월 2일이고
시작은 예쁜글씨쓰기 POP였다.
이후, 폼아트, 색연필화, 파스텔화까지...
여정의 마지막날은 2010년 7월 23일.
마지막날 수강생들과 회식을 했었다.
함께 식사하고 차 마시며 여러 얘기를 나누고 이별을 했었는데,
그 날이 마지막인 것 나 뿐만 아니라 함께했던 수강생들도 그랬었다.
그럼 강사님은 이후에 다른 수강생을 맞이했을까?
그 상황이 잘 기억이 안 난다.
그리고 우리는 왜 파스텔화를 그만두었지?
더 할 수도 있었을 텐데...
강사님이 그만둬야할 사정이 있었나?
ㅎㅎ 모르겠다. 그게 벌써 16년전 일이다.

2008년 5월 2일 <제1회> POP의 시작...
뒷장으로 쭉쭉 빠짐없이 횟수 날짜가 이어져 있다.
그리고, 내용으로는
수업의 간략, 그리고 준비물 등이 적혀 있다.
마치 안내장 같기도...
당시에는
pop 글씨쓰기로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? 라는
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.
외부 주문을 받는 것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,
그냥 우리 회사 관련으로 일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었다.
그래서, 엄청 자세하게 작업 설명, tip 등이 적혀 있다. ^^
초중고급 다 마치고, 자격증 심사 후 자격증까지 땄다.
그리고 이어서...

2009년 2월 4일 <제1회> 폼아트 시작~
딱히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,
기존 선생님이 계속 강의하시는 거라서,
그리고, POP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?
그래서 자연스럽게 수업에 참여했는데,
하다 보니, 폼아트가 오히려 내가 POP하며 기대했던 회사 일에 더 가까운 작업이라 생각했다.
그리고 오히려 폼아트로는
외부 주문이 있다면 할 수도 있겠다 라는 기대를 했었다.
그래서 도안들도 꼼꼼하게 화일에 다 모아 두었었다.
찾아보니, 플라스틱 비닐 화일에 다 있더라. ㅎ
그것도 이번에 정리해서 버리려고 한다. ^^
폼아트 수업은 비교적 짧게 3개월하고 끝났다.
이어서...

2009년 5월 8일 <제1회> 색연필화 시작~
역시 같은 선생님의 강의~
색연필화를 꽤 오래 했다.
세 텀을 했고, 또 그대로 이어서 파스텔화까지~

2010년 1월 22일 시작했는데,
같은 선생님 수업이라,
색연필화의 마지막 두회<제10회>와 <제11회>에 미리 파스텔화를 시작했다.
아마 연말이라 한 회를 휴강했었나 보다.
원래 한 텀이 12회인데...
아! 이 페이지에 적혀 있는 것을 자세히 보니, 의문점 풀림...ㅎ
하루 수업이 모잘라 9회부터 30분 추가로 수업했다고... ^^

2010년 2월 5일 <제1회> 파스텔화...
원래 파스텔화 수업 시작일~
파스텔화는 두 텀 했다.

그렇게 마지막...
2010년 7월 23일 <제11회>로 파스텔화를 끝냈다.
적혀 있는 내용을 보니,
공휴일로 인하여 하루 모자람이 있으나,
보강은 없이 그냥 끝낸다고.
수업 후 점심식사를 했다는 내용도...
이렇게 김진아 선생님과의 여정(?)은 끝났다.
마지막으로 했던, 색연필화와 파스텔화를 하면서
순수미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.

드디어(?) 순수미술의 세계로~ ^^
2010년 8월 30일 동양화를 시작했다.
이 페이지를 보고 깜놀!
일주일에 월, 수 이틀을 다녔구나!
그래서 더욱 버거웠구나...ㅎㅎ
동양화를 꽤 오래 열심히 했었다.
앞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,
당시 강사님이나 함께 배우는 어르신들의 열정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다라고 할까?
가끔 회식도 하고 전시회도 보러 다니기도 했으니...
첫 텀은 붓, 먹, 종이가 준비물인 것을 보니,
아마도 기본기를 배웠던 텀인 거 같고,
아래 두번째 텀에는 작품지가 적혀있는 것을 보니, 서서히 작품을 준비했던 시기인 듯하다.
어짜피 직접 그리며 배우는 거라,
스킬에 대한 메모는 없다.
그냥 이 한장으로 끝! ^^
그리고 뒤로는 더이상 메모가 없다.
동양화를 그만두고,
서양화도 배웠었는데,
서양화 관련된 노트는 아직 찾지 못했다.
서양화 역시 데생 기초, 붓칠 기초 등
그리면서 배운 거라,
노트가 있다면 아마도 수첩 같은 거에 적었을 것 같다.
이 노트도 이제 버리기로~ ^^
이제 미술 도구들도 정리해야할 것 같다.
나중에 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,
서랍 한가득 갖고 있었는데...
폼아트하며 폼 자르는 전기기구도 있고,
두꺼운 아트용 스티로폼도 한 장 그대로 갖고 있다.
고가(?)의 것들이니 버리기가 아까운...
색열필 세트도 몇개나 있고, ㅋ
색채 물감도 한 가득... 붓도 한 가득...워쪄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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